어렸을 때 나는 군인아버지의 자식으로 살아왔다. 2021년 25살의 내가 기억하는 어린시절의 나는 유치원때을 시작으로 드문드문 기억이 나는데, 장난기가 많고 사교성이 높으며 말썽쟁이였다. 항상 예의를 중요시 여기던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 연장자에 대한 예의는 깍듯했다.
한때 초등학교 6학년 시절에는 종이를 접어 옷처럼 만드는 수업에서 옷 브랜드 태그를 GANZI-WANG으로 적고 담임선생님께 혼나며, 부모님께 보내는 가정통신문에 위 상황을 적어 보내실 정도로 말썽쟁이였었다.
밖에서 뛰어나가 친구들과 노는 것도 너무 좋아했던 나는 초등학교 2학년때에는 반아이들을 이끌고는 동네 뒷산을 헤집으며 도롱뇽을 잡기도 했고, 3학년에는 인라인을 신고는 등산을 하고 산악 차량주행로를 타고 내려오며, 때로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를 잡아 친구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 장수풍뎅이를 잡은 이유도 파브르를 장래희망으로 꿈꾸던 어린시절에 너무나도 키우고 싶었던 장수풍뎅이를 부모님이 반대하셔서 직접 잡아와 부모님께 노력의 보상으로 키우고 싶었던 어릴 적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이토록 장난끼가 넘치고 활동적인걸 좋아하던 어린시절의 아이가 지금을 바라보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 비해서 많이 차분해진 아이, 성숙해진 아이, 감정보다 이성을 중요시 여기고 소통과 효율성을 좋아하는 아이로 변했다.
이 글을 쓰는 나는 내가 변하게 된 이유, 스스로 한단계 성장을 하게되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 변함을 얻고 성장을 한 원천과 나를 이끈 여러가지 생각들.
글재주가 없는 나지만 누군가 읽고 참고할 수 있는 사람 정도는 되고 위로를 주는 사람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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